톳밥 짓는 방법 솥밥 풍미를 높이는 2가지 꿀팁

오늘은 몸에 좋은 톳을 활용하여 맛있는 톳밥 짓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톳의 식감을 고스란히 살린 저희 집만의 톳밥 레시피와 그리고 맛있는 양념장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전기밥솥이 아닌 솥밥은 만들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누구나 손쉽게 따라하실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맛있는 톳밥 짓는 비결 2가지

톳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칼륨, 아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입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 돼 있는 좋은 식재료이지만, 톳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비릿함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희 집에서는 톳 비린내를 잡고 고소하고 맛있는 톳밥을 짓기 위해 2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요.

  1. 쌀에 미리 양념을 해서 밥을 짓습니다.
  2. 버터를 약간 넣어서 밥을 짓습니다.
톳을 넣어 만든 솥밥


불린 쌀에 양념을 살짝 해서 밥을 지으면 밥에 간이 배어서 솥밥의 풍미를 높여주며, 톳의 비릿한 냄새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버터가 가지고 이는 고유의 고소한 풍미 또한 톳의 비린 내를 잡아주는데 도움을 주지요.

아래에서 톳밥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를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톳밥 만들기 재료 (2인 분 기준)

  • 쌀 2컵
  • 톳 200g
  • 무 100g
  • 표고버섯 약간
  • 진간장 1스푼
  • 은행 4~5개
  • 들기름 1스푼
  • 버터 10g

※ 표고버섯과 은행은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톳을 좋아해서 200g 넣었는데,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톳밥 양념장 재료

  • 양파 4분의 1
  • 청양 고추 반 개
  • 쪽파 한 줄기
  • 당근 약간
  • 진간장 3스푼
  • 물 3스푼
  • 설탕 반티스푼
  • 참기름 1티스푼
  • 통깨

톳밥 짓는 방법 레시피

1.2컵 분량의 쌀을 씻은 뒤 30분 이상 불러줍니다.

2.톳 손질은 흐르는 물에 톳을 3번 정도 씻어준 뒤, 식초 2방울을 떨어뜨려 손으로 톳을 살살 흔들며 씻어주시면 됩니다.

무를 채 썰고 있는 사진


3.무를 채 썰어줍니다. 솥밥을 만들 때 무를 같이 넣어주면 소화도 잘 되고 무의 시원한 단맛이 더해져 솥밥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무가 싫으신 분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검은색 냄비에 채선 물을 담은 모습


4.들기름 1스푼을 넣고 타지 않도록 볶아줍니다. 들기름을 없으면 참기름으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나무 숟가락으로 쌀을 볶는 모습


5.무를 볶은 냄비에 불린 쌀과 표고버섯, 진간장 1스푼을 넣고 중약불에서 2분 정도 볶아줍니다.

간장을 넣는 이유는 간장으로 미리 간을 살짝 해서 밥을 지으면 간이 배여서 훨씬 맛이 좋아지고, 톳의 비린 냄새도 어느 정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냄비 뚜껑을 당은 모습


6.볶은 쌀과 재료에 물 150ml를 넣고 냄비 뚜겅을 덮어준 뒤, 약 10분 간 끓여줍니다.

솥에 지은 밥에 손질한 톳을 올린 모습


7.10분 뒤 냄비 뚜껑을 열고 손질한 톳과 은행을 넣어줍니다.

냄비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7분 간 더 익혀준 뒤 불을 꺼주시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뜸을 1분 간 들여주면 완성입니다.

양념장 레시피

다진 양파 쪽파 당근 양파를 넣어 만든 톳밥 양념장


톳밥 양념장은 청양 고추 반 개 다진 거, 쪽파 , 다진 당근, 진간장 3스푼, 물 1스푼, 설탕 반티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를 섞어서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톳밥을 드시고 남은 양념장은 냉장고에 잘 보관하셨다가, 국수 양념장으로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완성

버터 한 조각과 쪽파 은행을 올린 톳밥과 양념장


완성된 톳밥 위에 버터 한 조각을 올리신 후 솥밥의 열기에 버터가 살짝 녹으면 밥에 비벼서 드셔보세요. 버섯의 풍미와 고소함이 쌀과 톳에 코팅이 되어 톳밥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톳에 남아있는 약간의 비린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해주지요.

톳만 넣어서 밥을 지으면 약간 허전한 감이 있는데, 은행, 버섯, 쪽파 등 다른 부재료들을 같이 넣어주시면 맛은 물론이고 모양새도 훨씬 더 근사해집니다.


밥에 미리 간을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양념장은 입맛에 맞게 조절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톳을 좋아해서 톳밥을 만들 때 듬뿍 넣는 편이데, 톳의 오독오독한 식감과 밥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러한 솥밥은 특별한 반찬 없이 김치 하나만 내놓아도 밥상이 허전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손님이 오실 때 대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영양만점 톳밥 짓는 방법을 정리해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레시피로 맛있는 톳밥을 지어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