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준비한 레시피는 짜글이찌개 만들기입니다. 칼칼하고 맛있는 국물이 흠뻑 베어 들어 뭉근하게 익은 야채와 돼지고기를 하얀 쌀밥에 듬뿍 얹어 먹는 맛.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지요.
오늘은 일반적인 짜글이 찌개와 다르게 좀 더 개운하면서 칼칼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개운한 국물 맛 내는 짜글이찌개 만들기 2가지 꿀팁
짜글이찌개는 양파, 호박, 감자 등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찌개로, 일반 찌개와 다르게 국물을 조금 적게 자박하게 끓여내는 요리입니다. 채수와 돼지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져 국물에서 감칠맛이 나는데, 이 맛있는 국물을 흠뻑 머금은 채소를 밥에 쓱쓱 비벼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짜글이찌개를 끓일 때 개운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도록 저희 집에서는 2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간을 할 때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 돼지고기는 밑간을 한 뒤 볶아서 사용한다
보통 짜글이찌개 만들기를 할 때는 고추장으로 간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고추장 없이도 충분히 진하고 맛있는 국물 맛을 낼 수 있어요. 고추장을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고 맛이 강해지는데, 제가 알려드린 레시피는 고추장을 빼고 맑고 개운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래에서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 300g
- 호박 3분의 1개
- 양파 중간 사이즈 1개
- 청양고추 2개
- 대파 흰색 부위 2개
- 다진마늘 1스푼
- 고춧가루 2스푼
- 참치액젓 1스푼
- 국간장 반스푼
- 소금 1티스푼
- 물 650ml
- 후추 약간
- 소주 또는 맛술 2스푼
✳️재료의 스푼은 아빠 숟가락 기준입니다.
짜글이찌개 만들기 레시피
키친타올로 가볍게 두드려 돼지고기 핏물을 제거해주신 뒤 소금 1 티스푼, 후추 약간 (톡톡 2번 정도 뿌리시면 됩니다), 소주 또는 맛술 2스푼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 밑간을 해둔 뒤 10~15분 정도 재워둡니다.
돼지고기에 밑간 작업을 하는 이유는 고기에 남아있는 냄새를 없애고 부드럽게 하기 위함인데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핏물 제거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짜글이찌개를 끓일 때 주로 앞다리 살을 사용하는데요. 기름기가 적은 앞다리 살을 사용하시면 국물 맛이 담백해집니다. 삼겹살처럼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사용하시는 경우 비계의 기름기 때문에 자칫 국물 맛이 느끼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은 부위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밑간 작업을 마친 고기를 냄비에 넣고 고기의 겉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고기를 먼저 볶아주면 찌개를 끓일 때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준답니다.
고기 자체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볶아주는데요. 만약 잘 타는 냄비를 사용하시는 경우라면 물 2스푼을 넣고 볶아주시면 됩니다.
고기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물 650ml를 넣고 냄비 뚜껑을 연 상태에서 센 불로 10분 간 끓여줍니다.
불이 끓는 동안 양파, 호박을 깍둑썰기로 썰어주시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썰기로 썰어줍니다.
불을 약불로 줄인 뒤 썰어 둔 호박, 양파, 대파, 고추를 넣고 10분 간 끓여줍니다.
다진 마늘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치액젓 1스푼, 국간장 1스푼을 넣고 약불 상태에서 10분 간 더 끓여준 뒤 불을 끄고 후추를 약간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완성
짜글이 찌개는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먹어도 좋지만 요즘처럼 더위와 습기가 가득해 입맛도 없고 밥 하기 싫을 때 만들면 더욱 좋은 요리입니다. 맛있는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다른 반찬 없이 찌개 하나만 끓여서 식탁에 올려도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는답니다.
특별한 반찬 없이도 맛있는 국물이 흠뻑 베인 야채와 돼지고기를 건져 먹다 보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게 하지요. 조리 시간도 짧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캠핑 요리로도 좋아요.
칼칼하면서 개운한 국물이 생각이 날 때, 반주에 곁들이면 좋을 찌개 요리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레시피로 짜글이찌개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