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 레시피 감칠맛 제대로 내는 2가지 팁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순두부찌개 레시피 입니다. 매콤 칼칼한 국물과 부드러운 순두부의 환상적인 조합은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지요.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하고 쉬운데요.

오늘은 손쉽게 순두부찌개 끓이는 방법과 바지락이나 돼지고기 같은 재료가 없어도 간단하게 감칠맛을 낼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순두부찌개 레시피, 손쉽게 감칠맛 내는 비결은?

순두부찌개 레시피

미원이나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감칠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끓인다
  • 순두부에 미리 간을 해준다

저도 요리 초보 시절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여러 번 끓여보아도 맛이 좀 어딘가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식구들 반응도 별로였고요. 다들 “순두부 찌개는 사 먹자”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위의 팁을 요리에 적용하면서부터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식구들 모두 맛있게 먹어주고 있답니다.

저는 이번에는 바지락살 남은 것이 있어서 순두부찌개에 넣었는데요. 돼지고기나 바지락이 없더라도 위의 2가지 팁만 적용해주면 식당에서 드시는 것 못지 않게 충분히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필요한 재료랑 상세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재료 (2인 분 기준)

  • 순두부 1개
  • 대파
  • 양파 중간 사이즈 반 개
  • 고추 반 개
  • 계란 1개
  • 바지락 살 한 줌
  • 고춧가루 반스푼
  • 국간장 1 스푼 반
  • 다진 마늘 반 스푼
  • 참치 액젓 반 스푼
  • 식용유 반 스푼
  • 물 150ml

※ 칼칼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해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냉동해둔 바지락살이 있어서 한 줌을 넣었는데, 없으시다면 안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순두부찌개 만들기 레시피

간장 1스푼을 뿌린 4등분 한 순두부


1. 순두부를 4등 분으로 잘라 볼에 담고 두부 위에 국간장 1스푼을 뿌려줍니다. 찌개를 끓이긴 전 순두부에 간장을 뿌려주면 슴슴한 순두부에 간이 적절히 베어서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까만 냄비에서 다진 대파로 기름을 내는 모습


2. 대파를 썰어주신 뒤 냄비에 넣고 식용유 반 스푼을 둘러주고 중불에서 파를 볶아 파 기름을 내줍니다.

이제 고추기름을 만들 건데요. 기름에 볶은 대파에서 맛있는 향이 솔솔 올라오면, 불을 끄거나 또는 아주 약한 불로 가스 불을 줄여주신 뒤 고춧가루 반 스푼을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이 고추기름이 순두부 찌개의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고춧가루가 타면 쓴 맛이 나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고추기름을 낸 후 물을 붓는 모습


3.기름이 붉게 변한 것이 보이면 물 150ml와 양파 반 개 썬 것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물을 적게 넣은 이유는 순두부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순두부를 잘라준 모습


4. 국물이 끓어오르면 순두부를 넣고 숟가락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순두부를 뚝뚝 잘라줍니다.

저는 모양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뚝뚝 잘랐지만 동그랗고 예쁜 순두부 모양을 살려 찌개를 끓이고 싶으면 찌개에 넣기 전 순두부를 칼로 썰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순두부찌개에 바지락살을 넣은 모습


6. 참치액젓과 국간장 반스푼 바지락 살을 넣고 4~5분 정도 더 끓여 준 뒤 고추 반 개를 썰어 넣어줍니다. 바지락과 고추는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순두부찌개에 계란 노른자를 띄운 모습


7.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주신 뒤 노른자만 찌개에 올려준 뒤 불을 꺼주면 완성입니다. 계란 노른자를 띄워주면 모양새도 근사해지고 순두부찌개의 맛도 훨씬 더 좋아진답니다.

계란 흰자를 같이 넣어주셔도 되긴 하는데, 계란 흰자를 넣으면 칼칼한 맛이 덜해진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완성

완성된 순두부찌개 모습


순두부찌개는 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술 안주로도 참 좋은데요. 부드럽고 담백한 순두부와 매콤 칼칼한 국물 조합은 그 자체로도 참 맛있지만, 찌개에 띄운 계란 노른자의 녹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순두부찌개 맛의 화룡정점을 찍어주지요.

추운 겨울철에 먹으면 추위에 얼은 몸에 훈훈한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창 밖 빗소리를 들으며 차가운 술에 뜨거운 순두부찌개를 안주로 곁들여 먹으면 긴 장마로 인해 습기와 불쾌함으로 눅눅해진 몸과 마음을 기분 좋게 바꾸어 줍니다.

오늘은 순두부찌개 레시피를 알려드렸는데요.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필요한 재료도 단순하기 때문에 요리 초보도 어렵지 않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레시피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